"다신 이런 실수 않겠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식대 정도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부끄러운 사안으로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들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상처를 주는 실언을 한 저의 불찰을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의 발언은 전날(18일) CBS 라디오에서 나왔습니다.
정 의원은 "전당대회를 하다 보면 대표가 그런 거 관여하고 보고받고 할 시간이 제 경험상 없다. 송영길 당시 대표는 몰랐을 것"이라며 "(돈 봉투가) 전체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 기름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다. 그런 구체적인 금액을 주고받았다는 걸 알았다면 송 전 대표가 용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하여 '너무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돈의 사용처를 추측하며 불필요한 얘기를 하는 실수가 있었다"며 "저의 진의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면서 이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처음 정치에 나설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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