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엔지니어 "맞다. 강원도 영월이다" 화답
윤 대통령 "강원산불 걱정하다보니 사투리 들려"
윤 대통령 "강원산불 걱정하다보니 사투리 들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화성소재 기아차 공장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가운데 강원출신 한 엔지니어와 나눈 대화가 화제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공식에 앞서 기아 생산차량 전시관을 찾아 향후 화성공장에서 생산될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의 컨셉 모델 등을 살펴보고,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직원들의 혁신 노력을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수석 엔지니어가 “전기차 수요가 많이 늘고 있는데 국내 충전 인프라는 부족하다. 정부에서 신경 써달라”고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잘 알겠다”고 답변한뒤 “말투를 들으니 강원도 분 같은데, 혹시 맞나?”하고 물었고, 엔지니어는 “맞다. 영월이다”고 반갑게 답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늘 강원도에 산불이 크게 나서 조금 전까지 조치를 취하고 왔는데 그래서 강원도 사투리가 더 귀에 잘 들어온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전시관에서 반려견용으로 조수석을 비워둔 PBV 컨셉 모델을 보고 “우리집은 반려견이 여섯 마리라 조수석만으로는 부족하겠다”고 밝혀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화성 3공장 생산라인의 주요 공정을 둘러보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기아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인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 "정부는 자동차산업의 혁명적 패러다임 전환에 기업들이 발 빠르게 적응하도록 아낌없는 정책지원을 통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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