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일 연합훈련·안보리 논의 등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
"북, 도발 수위 높이며 미사일 발사 계속할 것"
"북, 도발 수위 높이며 미사일 발사 계속할 것"
북한이 연일 도발에 나서면서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한미 연합훈련에 동원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를 떠난 후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습니다.
IRBM은 일본 상공을 넘어 4500km를 날아갔고 미국 역시 이를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로 규정하며 이전보다 위협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 미 레이건호는 어제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회항했는데, 북한은 오늘(6일) 새벽 이와 더불어 한미일 연합훈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탄도미사일 논의 등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22번째 탄도미사일 발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10번째 미사일 도발입니다.
정부는 오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의 도발은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이처럼 한미와 북한이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며 12월까지 계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이고 그 끝에 핵실험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제7차 핵실험으로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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