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0일 당원가입 촉구 메시지와 함께 온라인 입당 페이지 링크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남겼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자신을 둘러싼 성 상납 의혹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이후 나온 메시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하기 좋은 화요일"이라며 "아이폰은 인앱브라우저에서 오류가 있으니 컴퓨터로 해주시길"이라고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언론에 보도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나온 반응이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등을 수사해 온 경찰은 이날 저녁 관련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대선 기간인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처음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경찰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서울구치소에서 6차례 접견 조사했다.
김 대표는 2013년 7~8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알선 등을 명목으로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 등 각종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이 전 대표가 받고 있는 성 상납 증거 인멸 의혹과 김 대표 측 변호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한 사건은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