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김건희 여사가 비선 논란에 휩싸였는데, 그 이유가 빵 때문이라고요?
【 기자 】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면서 코바나컨텐츠 임원을 데려간 것을 놓고 비선 논란이 일었는데요.
윤 대통령이 처의 오래된 친구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그런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선거 때부터. 그 언론에 사진에 나온 그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입니다."
그러면서 권양숙 여사를 방문하며 빈손으로 갈 수 없고, 권 여사가 좋아하는 빵을 사서 가는데, 이 빵집을 잘 알아서 데려갔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아요."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찾아가는 모습은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김 여사에게 로비하려면 저 사람에게 접근하면 되는구나라는 힌트를 준 셈이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 질문 1-1 】
무슨 빵을 사갔는지 궁금한데요.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이끄는 강신업 변호사가 이번에는 진중권 전 교수와 논쟁을 벌였다고요?
【 기자 】
MBN이 어제 전해 드린 대로 강 변호사는 회원 모집과 관련해 유창선 시사평론가와 육두문자를 써가며 논쟁을 벌였는데요.
이에 대해 앞서 진중권 전 교수가 "김건희 여사님, 이분 정리하세요. 더 큰 사고를 치기 전에"란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있다 개들이 짖어도 팬덤은 계속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 전 교수를 향해서는 "당신이 여사를 위해 한 게 뭐 있냐" "그럴 시간 있으면 독일서 실패한 박사학위나 따라"고 비난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제왕적 대통령제 잣대에서 보면 팬덤이 낯설어 보이지만, 공개되면 공개될수록 우려할 부분이 작아진다고 팬클럽 운영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신업 / 변호사 ('건희사랑' 운영자) (YTN 라디오 '이슈&피플')
- "BTS도 BTS하고 (팬들이) 같이 만들어 갑니다. 팬카페를 말이죠. 따라서 팬카페 활동은 당연히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는 것이고요."
【 질문 1-2 】
김 여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꾸 논란이 계속되는데, 이에 대한 정치권의 우려도 커지고 있죠?
【 기자 】
이준석 당대표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나 부속실에 대해 하루빨리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영부인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서는 대통령마다 좀 다르게 규정되기는 합니다만 이번에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 매일 아침 하는 도어스테핑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나오거나 김건희 여사 관련된 부분에서 문제가 터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봉하에 간 것 얼마나 잘하셨어요. 그런데 거기에 동행한 사람이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또 김건희 여사 팬카페 회장이 쌍소리로 비난을 하고 이게 문제가 된다고요."
【 질문 2 】
차기 대권주자에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안철수 의원도 제쳤다고요?
【 기자 】
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적합한 차기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29.3%로 1위, 오세훈 서울시장이 23.9%로 2위를 기록했는데 3위가 바로 15.1%를 기록한 한 장관이었습니다.
여권 주자로만 놓고 보면 2등인데 유력 차기주자로 언급되던 안철수 의원까지 제쳤습니다.
한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고, 유시민 전 이사장과 소송을 벌이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9일 인사청문회)
- "(기증자가 한 아무개라고 나옵니다.) 한00으로 나온 거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한국쓰리엠 같습니다. 거기 보면 영리법인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제 딸 이름이 영리법인일 순 없죠."
산업부 블랙리스트나 대장동 사건 등을 놓고 야당이 정치보복 수사라고 거세게 반발하는 만큼 한 장관의 행보는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3 】
그 때문일까요. 지방선거 이후 말을 아끼던 이재명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고요?
【 기자 】
오늘 이 의원은 SNS에 북한 방사포 발사 늑장 공개 논란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을 공격했는데요.
"방사포 도발을 알고도 숨긴 채 영화관람을 했다", "보고받지 못했다면 국기문란, 보고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시간쯤 뒤에는 대장동 의혹으로 자신이 피의자로 적시됐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을 이용한 정치보복, 탄압이 시작됐다,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라"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계파 문제와 선거 패배 책임론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재명 의원이 대여 공세로 출구를 찾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지연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김건희 여사가 비선 논란에 휩싸였는데, 그 이유가 빵 때문이라고요?
【 기자 】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면서 코바나컨텐츠 임원을 데려간 것을 놓고 비선 논란이 일었는데요.
윤 대통령이 처의 오래된 친구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그런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선거 때부터. 그 언론에 사진에 나온 그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입니다."
그러면서 권양숙 여사를 방문하며 빈손으로 갈 수 없고, 권 여사가 좋아하는 빵을 사서 가는데, 이 빵집을 잘 알아서 데려갔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아요."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찾아가는 모습은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김 여사에게 로비하려면 저 사람에게 접근하면 되는구나라는 힌트를 준 셈이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 질문 1-1 】
무슨 빵을 사갔는지 궁금한데요.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이끄는 강신업 변호사가 이번에는 진중권 전 교수와 논쟁을 벌였다고요?
【 기자 】
MBN이 어제 전해 드린 대로 강 변호사는 회원 모집과 관련해 유창선 시사평론가와 육두문자를 써가며 논쟁을 벌였는데요.
이에 대해 앞서 진중권 전 교수가 "김건희 여사님, 이분 정리하세요. 더 큰 사고를 치기 전에"란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있다 개들이 짖어도 팬덤은 계속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 전 교수를 향해서는 "당신이 여사를 위해 한 게 뭐 있냐" "그럴 시간 있으면 독일서 실패한 박사학위나 따라"고 비난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제왕적 대통령제 잣대에서 보면 팬덤이 낯설어 보이지만, 공개되면 공개될수록 우려할 부분이 작아진다고 팬클럽 운영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신업 / 변호사 ('건희사랑' 운영자) (YTN 라디오 '이슈&피플')
- "BTS도 BTS하고 (팬들이) 같이 만들어 갑니다. 팬카페를 말이죠. 따라서 팬카페 활동은 당연히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는 것이고요."
【 질문 1-2 】
김 여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꾸 논란이 계속되는데, 이에 대한 정치권의 우려도 커지고 있죠?
【 기자 】
이준석 당대표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나 부속실에 대해 하루빨리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영부인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서는 대통령마다 좀 다르게 규정되기는 합니다만 이번에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 매일 아침 하는 도어스테핑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나오거나 김건희 여사 관련된 부분에서 문제가 터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봉하에 간 것 얼마나 잘하셨어요. 그런데 거기에 동행한 사람이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또 김건희 여사 팬카페 회장이 쌍소리로 비난을 하고 이게 문제가 된다고요."
【 질문 2 】
차기 대권주자에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안철수 의원도 제쳤다고요?
【 기자 】
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적합한 차기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29.3%로 1위, 오세훈 서울시장이 23.9%로 2위를 기록했는데 3위가 바로 15.1%를 기록한 한 장관이었습니다.
여권 주자로만 놓고 보면 2등인데 유력 차기주자로 언급되던 안철수 의원까지 제쳤습니다.
한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고, 유시민 전 이사장과 소송을 벌이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9일 인사청문회)
- "(기증자가 한 아무개라고 나옵니다.) 한00으로 나온 거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한국쓰리엠 같습니다. 거기 보면 영리법인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제 딸 이름이 영리법인일 순 없죠."
산업부 블랙리스트나 대장동 사건 등을 놓고 야당이 정치보복 수사라고 거세게 반발하는 만큼 한 장관의 행보는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3 】
그 때문일까요. 지방선거 이후 말을 아끼던 이재명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고요?
【 기자 】
오늘 이 의원은 SNS에 북한 방사포 발사 늑장 공개 논란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을 공격했는데요.
"방사포 도발을 알고도 숨긴 채 영화관람을 했다", "보고받지 못했다면 국기문란, 보고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시간쯤 뒤에는 대장동 의혹으로 자신이 피의자로 적시됐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을 이용한 정치보복, 탄압이 시작됐다,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라"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계파 문제와 선거 패배 책임론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재명 의원이 대여 공세로 출구를 찾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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