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중대본서 "코로나19 후유증 '롱코비드' 대대적으로 조사"

제각각이었던 외래 진료기관은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
검사-진료-처방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도 5천개 이상 확충

정부가 '롱 코비드'(Long-Covid)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대규모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많은 분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하고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조사가 미흡했다"면서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기존에 제각각 운영되어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던 코로나19 외래 진료체계는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됩니다. 그동안 외래 진료체계는 검사와 비대면 진료를 하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제각각 운영돼 왔습니다.

한 총리는 "다양한 코로나19 외래 진료기관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하고 센터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안내하겠다"면서 "이 가운데 검사와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5천개 이상 확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방역 정책을 수립할 때 전문가의 분석과 견해가 존중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위원회에서 감염병 위기 상황을 평가해 정책을 제안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방역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