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장병 등과 만나 점심식사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맞선 호국 영웅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목함지뢰 사건 당시 군 장병과 그 가족 20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예우하고 억울함이 없도록 모시는 게 정상적인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똑같습니다."
행사에 앞서 대통령실 청사 정문에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배치돼 참석자들을 맞이했고, 1층 입구에는 레드카펫이 깔리기도 했는데요.
식사 자리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교과서 등재, 천안함 특별법 입법 협조 등에 대한 당부가 있었고, 윤 대통령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황홀경에 빠져 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기자 】
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내놓은 말입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는 순간 현실세계가 아닌 구름 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가 된다며 여전히 '황홀경'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CBS라디오 '한판승부')
- "황홀경에 빠져 있다고 봐요. 내가 대통령인데 내가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다는 이런 자신감도 있고…."
그러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그 환경에서 빨리 벗어나야지 정상적인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직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할 때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 질문2-1 】
네, 그런데 김 전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말했던 '별의 순간', 이 말을 한동훈 법무장관에게도 했다고요?
【 기자 】
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구름 위에 올라가 있는 윤 대통령을 현실세계로 끌어내릴 인물로 한동훈 법무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윤 대통령 주변에 '쓴소리'를 할 참모는 1%도 안 된다고 보는데, 한 장관이 유일하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별의 순간'까지도 언급했습니다.
'별의 순간'은 김 전 위원장이 검찰총장 당시 윤 대통령에게 "'별의 순간'이 보일 것"이라고 언급해 '대권 주자'로서의 기대감을 급부상시켰던 말인데요.
한 장관이 "법무장관 직책을 수행하면서 어떻게 국민 눈에 비치느냐에 따라 별의 순간을 잡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3 】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자제를 요청했다고요?
【 기자 】
네, 이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은 최근 당내 경쟁자들을 향해 문자 폭탄과 비난성 글을 올려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들은 친문계 홍영표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 치매냐고 비방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3m 길이의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는데요.
이 의원이 SNS를 통해 이들을 향해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국민은 지지자들을 통해 정치인을 본다"며 "이재명의 동료들은 이재명다움을 더 많은 영역에서 더욱더 많이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자보 당사자가 홍 의원 사무실로 찾아가 사과했고, 이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은 대신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4 】
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책을 한 권 추천했는데,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 기자 】
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 제목, '짱깨주의의 탄생'입니다.
아시다시피 '짱깨'는 중국인을 비하하는 용어인데요.
저자인 김희교 광운대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에 깊어지고 있는 중국 혐오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통됐는지를 분석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대해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는데요.
반중정서를 비판하는 책을 추천함으로써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에둘러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정치권 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장병 등과 만나 점심식사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맞선 호국 영웅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목함지뢰 사건 당시 군 장병과 그 가족 20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예우하고 억울함이 없도록 모시는 게 정상적인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똑같습니다."
행사에 앞서 대통령실 청사 정문에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배치돼 참석자들을 맞이했고, 1층 입구에는 레드카펫이 깔리기도 했는데요.
식사 자리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교과서 등재, 천안함 특별법 입법 협조 등에 대한 당부가 있었고, 윤 대통령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황홀경에 빠져 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기자 】
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내놓은 말입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는 순간 현실세계가 아닌 구름 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가 된다며 여전히 '황홀경'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CBS라디오 '한판승부')
- "황홀경에 빠져 있다고 봐요. 내가 대통령인데 내가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다는 이런 자신감도 있고…."
그러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그 환경에서 빨리 벗어나야지 정상적인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직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할 때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 질문2-1 】
네, 그런데 김 전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말했던 '별의 순간', 이 말을 한동훈 법무장관에게도 했다고요?
【 기자 】
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구름 위에 올라가 있는 윤 대통령을 현실세계로 끌어내릴 인물로 한동훈 법무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윤 대통령 주변에 '쓴소리'를 할 참모는 1%도 안 된다고 보는데, 한 장관이 유일하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별의 순간'까지도 언급했습니다.
'별의 순간'은 김 전 위원장이 검찰총장 당시 윤 대통령에게 "'별의 순간'이 보일 것"이라고 언급해 '대권 주자'로서의 기대감을 급부상시켰던 말인데요.
한 장관이 "법무장관 직책을 수행하면서 어떻게 국민 눈에 비치느냐에 따라 별의 순간을 잡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3 】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자제를 요청했다고요?
【 기자 】
네, 이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은 최근 당내 경쟁자들을 향해 문자 폭탄과 비난성 글을 올려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들은 친문계 홍영표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 치매냐고 비방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3m 길이의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는데요.
이 의원이 SNS를 통해 이들을 향해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국민은 지지자들을 통해 정치인을 본다"며 "이재명의 동료들은 이재명다움을 더 많은 영역에서 더욱더 많이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자보 당사자가 홍 의원 사무실로 찾아가 사과했고, 이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은 대신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4 】
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책을 한 권 추천했는데,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 기자 】
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 제목, '짱깨주의의 탄생'입니다.
아시다시피 '짱깨'는 중국인을 비하하는 용어인데요.
저자인 김희교 광운대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에 깊어지고 있는 중국 혐오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통됐는지를 분석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대해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는데요.
반중정서를 비판하는 책을 추천함으로써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에둘러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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