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6월 12주 조사
윤 대통령 긍정평가 53%, 부정 34%
윤 대통령 긍정평가 53%, 부정 34%
6·1 지방선거 사후 여론 조사에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당선인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시·도정이 가장 기대되는 인물', '가장 아쉬운 낙선 후보'로 꼽혔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6월 1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선된 광역단체장 중 앞으로의 시·도정이 기대되는 인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0%로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오 시장은 60대(28%), 70대 이상(23%)의 지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습니다. 반면 김 당선인의 경우 40대(25%), 50대(30%)의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오) / 사진 = 연합뉴스
두 당선인을 뒤이어 기대되는 인물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4%), 박형준 부산시장(2%),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1.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시장, 도지사 후보 중 가장 아쉽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물었더니,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2%로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김 후보의 뒤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7%),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3%), 박남춘 인천시장(1.6%) 등이 이었습니다.
지방 선거 결과에 만족한다는 응답율은 53%,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율은 33%로 나타났습니다. '모름/응답거절'은 14%입니다.
결과에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투표·지지한 후보 당선'이 17%로 1위였고, '대통령·정부 지원/국정 안정'이 16%로 2위였습니다. 만족 이유 3위에는 14%로 '국민의힘 승리', 4위는 11% '민주당 심판'이 올랐습니다.
불만족 이유로는 '한쪽으로 치우침/일방적 결과'가 18%,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이 13%, '투표·지지한 후보 낙선'이 10%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5%,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2%로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p입니다. 직전 같은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2%p, 민주당은 3%p 각각 상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밝은 표정으로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53%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와 동일한 34%였습니다.
이번 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전체 응답률은 10.4%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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