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2일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1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를 비롯해 광주, 전북, 전남, 제주 5곳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에선 접전 끝에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개표 완료 3% 가량을 앞두고 극적으로 김은혜 국힘 후보를 역전했다.
'12대 5'라는 결과는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심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초반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이 패배했지만 그래도 경기도지사를 건진 것에 대해선 나름 선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국힘은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 오세훈, 인천 유정복 등이 승리했다. 충청권 4곳의 경우도 충북(김영환), 충남(김태흠), 세종(최민호), 대전(이장우) 등의 당선도 확정됐다.
이에비해 민주당은 경기도지사를 제외하면 텃밭인 광주(강기정), 전남(김영록), 전북(김관영), 제주(오영훈) 등을 지키는 데 그쳤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힘이 완승을 거뒀다. 전체 7곳 중 국민의힘이 5곳을 차지했다.
국힘에서는 경기 분당갑에서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고, 대구 수성을에선 이인선, 경남 창원·의창에선 김영선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강원 원주갑에서 박정하 후보가, 충남 보령·서천에서 장동혁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비해 민주당에서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주을에서 김한규 후보가 이기는데 그쳤다.
이러한 부진한 성적표에 민주당은 당분간 쇄신에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국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보도를 지켜보고 있다.2022.6.1. [한주형 기자]
한편 기초단체장 선거는 총 226곳 가운데 국힘 146곳, 민주당 62곳, 무소속 17곳, 진보당 1곳 순으로 우세를 보였다.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선거 중 국힘이 17곳(강서·양천·구로·마포·영등포·동작·서대문·용산·종로·서초·강남·광진·송파·동대문·강동·중구)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8곳(은평·금천·관악·강북·성북·노원·성동·중랑구)에서 이겼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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