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일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선거 결과에 승복했다.
송 후보는 이날 밤 11시 30분께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그동안 함께 뛰어준 서울 지역 의원들, 지지자들, 성원해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의 당선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발언 도중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향후 행보에 관한 기자들의 물음에 "내일 2시에 (캠프) 해단식을 한다. 그때 여러 가지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송 후보는 이날 11시40분 기준 12.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43.27%로, 55.2%의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11.93%포인트 뒤쳐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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