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대선,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
"노회찬 유지대로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 열어내겠다"
"노회찬 유지대로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 열어내겠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늘(9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고 노회찬 전 대표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심 후보는 "그리운 노회찬 대표님, 오늘 찾아뵙고 하루를 시작해서 든든하다"면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득권 눈치 보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저와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의 몫에 대해서만 시민들께 혼신을 다해 말씀드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거운동을 벌이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 사진 = 정의당
아울러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되었다"며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늘에서도 탄식하고 계시겠지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양당 중심의 정치체제를 불판에 비유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이 양당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투표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운동을 벌이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 사진 = 정의당
심 후보는 선거운동 막판까지 "소신에 투표해 달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8일 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심상정 지지는 다음에 하라는 말 지난 20년 동안 들어와서 익숙하다"며 "저에게 주는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 수도 없이 반복되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심상정에게 주신 표는 분명히 세상을 바꾸고, 정치와 시대를 교체해왔다"며 고 변희수 하사의 영정 앞에 서고 고 김용균 씨를 잊지 않은 것은 심상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표가 떨어져도 페미니즘은 떨어뜨리지 않았다. 반응이 덜해도 기후위기의 경보를 울려왔다"고 강조하며 소신에 투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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