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는 정치개혁은 국민 눈 가리려는 사기극"
코로나19 손실 보상에도 실망감 드러내
코로나19 손실 보상에도 실망감 드러내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오늘(2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개혁 선언과 이재명 후보의 손실보상 공약 발표는 지금까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라며 "반성 없는 개혁이나 손실보상 공약은 지금까지 수없이 해온 집권 여당 식언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정치개혁이라는 맑고 푸른 하늘을 싫어할 국민은 없지만 지금의 하늘은 정치와 관련된 온갖 공해 물질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시커멓게 오염됐다”며 “이제 국민은 하늘을 쳐다보는 것조차 역겨워하는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 정치계에는 겨울밤 같은 어두웠던 시대를 지혜와 용기로 안내했던 부엉이 같은 분들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586 운동권 주류 정치인들의 공을 인정하면서도 “이들이 새벽이 오는 걸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다수당이 돼서 지금 발표한 정치개혁을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는 능력과 시간도 갖췄음에도, 대선을 10일 남기고 한 비장한 선언에는 그동안 행위에 대한 반성이 빠져있다”라며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아울러 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개혁은 스스로 만들어 낸 거짓과 전과 4범이라도 후보만 되면 모든 과거를 묻어 버리는 더불어민주당의 그 시스템을 걷어 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반성 없는 정치 개혁 선언은 어둠의 장막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는 사기극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 사진=최승재의원실
또 최 의원은 2년간의 코로나19 손실보상법 처리 과정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이재명 후보의 반성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최 의원은 “2021년 5월 25일 여야 국회의원들이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 소상공인들에게 머리 숙이며 손실보상을 소급해 적용해야 한다고 여야 국회의원 118명이 결의했으나 22일 만에 여야 합의가 깨졌고, 소급적용 없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불신이 커졌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자기 성찰과 반성이 없다면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죽은 지 오래됐다고 봐야 한다“라며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원한다면 날개를 접고 100년 후 시대가 다시 어두워질 때까지 쉬겠다는 자성을 먼저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ky6279@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