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재건축 용적률을 500%로 올리고 세입자에게 우선 입주권을 주겠다"고 주장했다.
유세에 나선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에서 "여기 은마 아파트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부동산 문제 잘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종부세(종합부동산세)를 현실감 있게 조정하고 중요한 공급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현행 200%∼250% 수준의 재건축 용적률을 500%로 상향하면 4424세대인 은마아파트는 2배 이상의 분양세대가 생긴다"며 "은마아파트 거주민의 50% 이상인 세입자에게 우선 입주권을 줘 세입자들이 쫓겨나는 재건축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주인도 분양 세대가 늘어나니 이익이 생긴다"며 "세입자도 쫓겨나지 않는다. 분양(권)을 우선 주고 분양가액도 평당 시세 8000만 원 수준의 반값이 4000만 원 수준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2의 강남이라는 분당 시민이 (이 후보를) 인정해 줬다. 민주당 후보가 분당에서 55% 올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실적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도 부족한 점과 흠이 있지만, 우리가 신부님을 대통령으로 뽑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일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 110명 중 100명이 민주당 의원"이라며 "민주당 시의원들이 저와 이 후보가 발표한 구룡마을 개발과 은마아파트(같은), 서울 시내 704군데 재건축 지역의 용적률 500% 인상과 세입자 우선분양 입주권 지급 공약을 100%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동의했다"고 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호1번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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