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尹에게 더 높은 지지 보냈지만 29%는 부동층으로
李 본진 경기서 윤석열 40% 지지율, 12%p 앞서
당선 가능성, 윤석열 48% vs 이재명 32%
李 본진 경기서 윤석열 40% 지지율, 12%p 앞서
당선 가능성, 윤석열 48% vs 이재명 3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9%p 격차로 유의미하게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17일)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16일 실시한 2월 3주 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40% ▲이재명 31% ▲안철수 8% ▲심상정 2%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이 각각 35%로 동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9%p 차이로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와 '모름', '무응답'을 포함해 태도 유보를 보인 응답자는 18%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지지 후보 없다' 29%
사진 = NBS 보고서
구체적으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를 연령대 별로 살펴보겠습니다. 20대(18~29세)는 윤 후보에게 이 후보보다 2배 이상의 지지율을 보냈습니다. 윤 후보는 32%의 지지율을 얻은 데 반해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4%에 그쳤습니다. 다만 20대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29%나 돼, 여전히 20대는 캐스팅 보터 역할로 남아 있습니다.
30대의 경우 윤 후보에게 33%, 이 후보에게 30%의 지지를 보내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의 지지층이 두터운 40대에서는 단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앞섰습니다. 이 후보는 45%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윤 후보는 23%를 획득해 두 후보의 40대 지지율 격차는 22%p였습니다. 50대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왔습니다. 윤 후보의 50대 지지율은 39%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 또한 50대에서 41%의 지지를 받으며 윤 후보에 맞섰습니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의 독주 체제가 형성됐습니다. 윤 후보가 60대에서 57%, 70세 이상에서는 62%의 지지율로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지지율을 확보한 반면, 이 후보는 50대에서 28%, 70세 이상에서 22%에 그쳤습니다.
수도권은 尹
지역 별로 보면, 윤 후보는 ▲서울 40% ▲인천/경기 40% ▲대전/세종/충청 38% ▲광주/전라 11% ▲대구/경북 60% ▲부산/울산/경남 49% ▲강원/제주 35%, 이 후보는 △서울 29% △인천/경기 28% △대전/세종/충청 34% △광주/전라 58% △대구/경북 15% △부산/울산/경남 25% △강원/제주 41%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표밭인 서울에서 윤 후보는 10%p 이상 이 후보를 앞섰으며 전통적으로 보수를 지지하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모두 이 후보에 유의미하게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인천/경기에서도 이 후보에 12%p나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윤 후보에 상대적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과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펼쳤습니다.
당선 가능성, 尹 48% vs 李 32%
16일 서울 시내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세차량이 세워져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택한 응답자들은 윤 후보에게 37%의 지지율을 보냈고, 이 후보에게는 28%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중도층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 비율도 18%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적극적 투표층' 가운데 44%가 윤 후보를, 34%가 이 후보를 택했습니다.
자신이 택한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직전 같은 조사와 달라진 점이 없었습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꼽혔고, 윤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였습니다.
'지지 강도'를 물은 항목에서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79%,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 비율이 21%였습니다. 직전 조사에 비해 '후보 계속 지지' 비율이 5%p 높아진 반면, '바꿀 수도 있다'는 비율은 3%p 낮아졌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가 크게 높았습니다. 윤 후보는 48%, 이 후보는 32%로 나타나 16%p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 항목에서 또한 윤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5%p 상승, 이 후보는 2%p 하락을 나타냈습니다.
단일화 '경쟁력·적합도' 모두 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정권 심판론은 딱 50%로 과반을 보였습니다. 국정 안정론은 38%에 달했습니다.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비율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보다 높게 나타난 겁니다.
야권 단일화를 가정하고 '경쟁력'과 '적합도'에 대해 물었더니 두 평가 항목에서 모두 윤 후보가 안 후보에 비해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야권 단일후보 경쟁력을 보면 윤 후보가 59%로 안 후보의 24%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또 적합도 측면에서도 윤 후보가 43%로 안 후보의 36%도 7%p 높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