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충청을 찾아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자기 편들끼리 갈라 먹는 짓만 하고 고혈 빨아 먹고 위선 떨다가 선거 때 되니 이것저것 해준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6일 충북 청주 상당구 성안로에서 열린 충북권 유세에서 여당을 향해 "늘 가진 사람 것을 빼앗아 없는 사람 나눠주고 홍길동인 것처럼 떠들지만, 결국 보면 어려운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든 정권 아닌가"라며 "이런 위선이 도대체 어딨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놓고 "민주당 정권에 부동산 정책 28번 고쳐 가지고 누더기가 됐다"며 "집값은 천정 부지로 오르고 주머니는 비어있는데 세금은 또 얼마나 가져가나. 초과세수가 수십조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세입세출 계산도 하나 못하는 정권"이라며 "세금 뜯어다가 청주 시민들 편안하게 뭐 나눠줬냐. 이런게 약탈 아니고 뭐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 때 국민 속이는 거 하나는 아주 유능하고 올림픽 금메달감"이라며 "화려한 약속을 하는데 제대로 지켜진 거 보았느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3억5000만원 투자한 사람이 1조원 가까이 가져간다면 그게 부정부패가 아니고 뭐겠냐"고 힐난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부정부패를 내 편이고 남의 편이고 가르지 않고 국민을 위해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기본소득과 관련해선 "공약 전부 엉터리다. 돈이 수천조가 들어가는데 무슨 재주로 이걸 하느냐"고 지적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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