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대 대전환으로 5대 강국"…신경제 비전 선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신경제'의 목표는 '종합국력 세계 5강의 경제 대국"이라면서 산업·국토·과학기술·교육 등 이른바 4대 대전환과 2대 개혁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바로 지금이 대전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세계 5강에 걸맞은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경제정책의 거대 담론으로 내걸었던 '전환적 공정 성장' 관련 분야별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한 겁니다.

여기에는 135조 원의 디지털 전환 투자, 200만 개의 새 일자리 마련, 인공지능(AI)·양자기술·우주항공 등 10대 미래전략기술 지정, '5극 3특' 체제 초광역 메가시티 재편이 포함됐습니다.

대전환을 위한 2가지 개혁과제로는 '공공개혁'과 '금융개혁'을 언급했습니다.

개방형 임용제 확대와 과학기술혁신부총리제 도입, 기후에너지부 설치를 골자로 한 공공 부문 개혁, 주가 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을 구체적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 후보는 "정부의 대대적인 선행투자를 통해서 민간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유인하고 경제 성장을 끌어내겠다"며 과감한 기업 규제 개혁도 약속했습니다.

'코스피 지수 5000·국민소득 5만 달러·종합국력 세계 5위 입성'을 골자로 한 '5·5·5 공약'에 대해선 "임기 내에 도달할 목표가 아니라 지향할 목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며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하기 위해 국가의 대대적 투자와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