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정치권의 가덕도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선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무산되면 가덕도 신공항 쪽으로 정리가 될 것으로 저희가 전망하고 있고 시도지사님이나 정치권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단순히 공항 하나를 만드는 게 아니라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지는 큰 역사로 인식하고 있어서 정치권에서는 가덕신공항으로 빠르게 결정을 하는 걸로 그렇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30년 세계 엑스포를 부산광역시에서 유치했기 때문에 2028년 완공을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김해신공항이 무산됐다고 바로 가덕도로 연결되진 않고 새로운 절차를 밟아야 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용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정권이 김해신공항으로 결정한 게 선거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귀중한 몇 년을 허송세월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공교롭게 부산시장 보궐선거하고 맞물리게 됐지만 더 늦출 수 없다"면서 "국토 다극화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선거 때문에 하는건 아니고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부울경은 국민의힘 쪽에서 훨씬 다수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 의원들도 부울경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가덕도 신공항으로 갈수밖에 없다고 합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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