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국방정보본부가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소각한 정황이 여러 개라고 보고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지난 2일) 정보본부장의 시신 훼손 정황 답변과 관련해 새로운 어떤 정황이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입장과 동일 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현장의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게 아니고 여러 조각 첩보를 종합, 분석해서 총격 그리고 시신 훼손 정황이 있다고 (과거에) 말씀드렸고, 그런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정보본부는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감에서 북한군이 희생자의 시신을 소각한 정황이 여러 개라고 소각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인지는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피격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 등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이날 오후 유족을 만나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족이 요청한 정보를 현실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경위를 설명하고, 유족 대표가 장관 면담을 요청할 경우 이를 주선할 방침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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