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한일 국장급 협의 등을 위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다키자키 국장은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만날 예정이다.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는 지난 6월 24일 화상으로 진행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입장차가 큰 상황이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국장급 협의이기에 진전이 나타날 가능성도 기대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양쪽 모두 한일 간 현안을 풀고 싶은 생각과 의지는 있지만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한 입장차로 회담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갈 전망이다.
다키자키 국장은 30일 오전 한국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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