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8일 내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스타항공 노동자들 지원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김 대표는 시정연설 전 진행된 정당 대표들과 문 대통령과의 비공개 환담에 참석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국회 정문 앞에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며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처리하면 되겠지만 노동자들 고민은 이 의원 문제가 진척되더라도 정리해고 문제, 생계고통 문제가 해결될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들어보니 코로나19 위기가 오기 전 이스타 항공이 매출도 오르고 사정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들어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이들 노동자들을 위해 지원이 됐든, 융자가 됐든 가능한 방안을 찾아서 지원하는 것을 검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고 '정의당이 그런 소금과 같은 역할을 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고 정의당은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 본청에 들어오던 중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촉구 1인 시위를 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향해 박수를 쳤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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