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국민의힘은 오전 9시께부터 문 대통령이 입장한 오전 9시 40분께까지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 피켓 시위를 벌였다.
앞서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10개 질문에 대한 답변도 거부하고 특검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한 양당과 국민의 입장을 '이게 나라냐'란 문구가 적힌 피켓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로텐더홀 계단에서 '나라가 왜이래!', '이게 나라냐!' 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국민의 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을 선창했다.
문 대통령이 본청에 입장하는 순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로텐더홀 양쪽에 서 피켓을 들고 "특검을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으로 의원들 사이를 지나갔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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