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검 수용하라" 규탄대회…김태년 "뜬금없다"

【 앵커멘트 】
여야가 충돌하는 또 다른 지점은 바로 라임·옵티머스 펀드 특검이죠.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규탄대회를 열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뜬금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특검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임·옵티머스 펀드 특검법 통과에 사활을 건 국민의힘이 특검법에 반대하는 여당을 비판하며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끝까지 숨길 수 있는 범죄는 없다"며 "
특검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특위 위원장
-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역할을 다하는 법무검찰총장이 바로 추미애입니다. 이런 추미애가 지휘하는 검찰 수사, 누구 보러 믿으라고 하는 것입니까?"

야당의 특검 주장에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야당이 예고한 농성도 정쟁을 내년까지 연장하려는 정치 공세로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검을 이유로 농성을 하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또 국민들 보기에도 뜬금없다…. 무책임한 정쟁용 특검 요구를 철회하고…."

밤샘 농성까지도 예고했던 국민의힘은 농성 대신 오늘(28일) 다시 규탄대회를 열고, 문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 여부를 보고 시정연설 참석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여야가 공수처에 이어 특검법을 두고도 충돌하면서 남은 정기국회 기간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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