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세계 한인의 날을 맞은 5일 재외동포들을 향해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 곁에는 바로 재외동포 여러분이 계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동포 한 분, 한 분의 현지 사회 적응과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재외동포 여러분 곁에 언제나 대한민국이 함께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오늘(5일)은 세계 한인의 날"이라며 "(이날은)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7년 처음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재외동포 여러분께서는 현지 사회에 기여하며 튼튼히 뿌리내렸고, 거주국과의 가교역할도 훌륭히 수행해 오셨다. 이역만리에서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주셨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정성껏 마스크와 성금을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또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 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재외동포 여러분의 안전과 생계 역시 참으로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해외의 봉쇄국면 속에서도 재외동포 여러분의 안전한 귀국과 현지 복귀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재외동포 확진자에 대한 의료지원과 기업인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재외동포 여러분을 보다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고속도로에는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Colonel Young Oak Kim Memorial Highway)'라 불리는 구간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전에 참전한 전쟁영웅 고(故) 김영옥 대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도로명으로 명명된 것"이라며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제2의 김영옥, 제3의 김영옥으로 활약하고 계실 재외동포 여러분을 떠올리며, 오늘 '세계 한인의 날'에 특별히 여러분을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재외동포 여러분이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마시기 바란다"며 "타지에서 몸 건강히 지내시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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