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며 "야외에선 코로나 안옮기니까 걱정말라, 빨갱이 방송 거짓말 하는 거 믿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뒤이어 청평면 보건소 사진을 게재하면서 "30분 넘게 줄을 선 후 접수하려 했더니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가평군 보건소로 가랍니다", "군 단위로 올라가면 얼굴 알아보고 장난치지 않을까 옥신각신해서(청평면 보건소에서) 검사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4.15 총선 중에 세월호 유가족에 막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 전 의원은 18일 코로나19 검사를 이유로 첫번째 공판준비기일에도 불참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적은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광복절 집회 '인증샷'을 올리면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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