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은 정부가 오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제 좋은 학교 가려면 공부해서 외고 안 가고 그냥 강남에 30억짜리 집을 사서 8학군에 가면 되는데 왜 다들 놀라지"라고 비꼬았다.
이 전 최고의원은 지난 7일 정부의 '교육역량 강화 방안' 발표 후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과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 평등해지고, 과정은 공정하게 부모 재력으로 줄을 세우면 되고, 결과는 어차피 가재-붕어-개구리 모두 좋은 학교 안 가도 잘 살 수 있는 세상 만들어 준다고 했으니 된 거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8학군에 집을 가진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화끈하게 돈 좀 벌겠다"며 "시험을 봐서 갈 수 있는 좋은 학교와 30억짜리 주택에 살아야 갈 수 있는 좋은 학군이 주는 기회의 차이는 매우 크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정부 발표 하루 전인 지난 6일 "자사고, 특목고 폐지를 발표한다면 8학군 부활을 선언하는 것과 다를 것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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