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이동식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오늘(4일)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이날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식 발사대에 ICBM을 싣고 일정한 지점에 발사대를 거치해 ICBM을 발사하는 것도 이동식에 해당한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 미사일이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가고 있는데, 미사일 발사에서 고체 연료의 경우 사전 준비가 없어 우리나라에서 (연료 준비를) 인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고체연료가 되면 우리나라에 굉장히 위협적인 요인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아직 고체연료 단계까지 가지는 않았다는 것이 국정원의 판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국정원은 지난달 2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북극성 3형의 탄두탑재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신형잠수함이 진수되면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현재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전폭 약 7m, 전장 약 80m 규모의 신형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공정이 마무리 단계여서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북미실무회담이 11월 중 또는 12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김정은의 연내 방중 문제가 협의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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