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개막한 일본 최대 규모 국제 예술제 '아이치트리엔날레'에 출품된 평화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에 대해 오무라 히데아키 일본 아이치현 지사가 "표현의 자유를 위반하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오무라 지사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를 중단시킨 다카시 카와무라 나고야 시장의 조치에 대해 "공권력을 가진 사람이 전시 내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검열이자 일종의 국가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일본도 한국처럼 헌법 21조에서 언론·출판, 집회·결사의 자유를 명시한다. 전시회 중단은 일종의 검열이니 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전시에 참여한 나카가키 가쓰히사 작가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녀상 전시 중단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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