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를 미룰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박관용 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전대 연기에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 위원장은 "공당으로서 원칙을 정했기 때문에 몇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바꾸는 것은 안된다"면서 "당 일각에서 원칙을 깨고 끝까지 전당대회를 연기하자고 하면 선관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를 포함한 6명의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늦추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7~28일로 예정된 제2차 미북정상회담과 겹쳐 흥행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한국당 선관위는 물론 비상대책위원회도 선거 공정성과 운영상의 이유를 들어 일정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