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이 세월호 특조위와 누리과정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며 추가 경정예산을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2일 밝혔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조위는 별다른 성과 없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며 “연말까지 예정된 보고서 작성에 대해서만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두 야당이 논리적 근거 없이 무작정 늘려달라고만 하는데 이런 무리한 요구를 법제화할 수 없다”며 “특조위 활동기한 연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최장 1년 6개월의 특조위 활동기한을 보장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지난 6월 30일 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모두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특조위 활동의 시작 날짜를 법이 시행된 지난해 1월 1일로 본 것이다. 그러나 특조위는 예산을 배정받은 8월 4일을 특조위 활동 기점으로 보고 내년 2월 4일까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야권은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의 선결 조건으로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과 누리과정 예산의 별도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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