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훈·백혜련 당선자 등을 원내부대표로 선임하면서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각 세력과의 소통을 고려하면서 전문가들을 전면 배치해 원내 부대표단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기획담당 원내부대표에는 이훈 당선자(서울 금천)가, 법률담당 원내부대표에는 백혜련(경기 수원을)·송기헌(강원 원주을) 당선자가 각각 선임됐다. 이밖에 강병원(서울 은평을)·김병욱(경기 분당을)·문미옥(비례)·박정(경기 파주을)·안호영(전북 완주·무주·진안·장수)·오영훈(제주을)·유동수(인천 계양갑)·최인호(부산 사하갑) 당선자 등이 부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민주는 앞서 기동민(서울 성북을)·이재정(비례) 당선자를 원내대변인에, 박완주(충남 천안을) 당선자를 원내 수석부대표로 각각 임명했다.
더민주 원내대표단은 박완주 수석부대표를 제외하면 전원 초선이고 대부분 86그룹을 중심으로한 40~50대로 구성됐다. 또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최인호 당선자, 박원순 서울시장 측의 기동민 당선자, 손학규 전 고문의 측근인 김병욱 당선자,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박완주 당선자 등이 포진해 있어 당내 각 세력과의 소통에도 방점을 찍었다.
우 원내대표는“당내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작은 이견이 큰 오해로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면서 “그런 것을 (인선에) 상당히 깊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민주는 오는 11일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는 등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먼저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해 지역대의원 구성, 지역위원장 선임 등 조직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또 지난해 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한 지도부 선출방식도 손질한다는 복안이다. 폐지하기로 결정된 최고위원제를 부활하고, 5본부장 체제를 도입하면서 폐지한 사무총장제를 복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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