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8일 당을 떠나 안철수·김한길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존립 근거인 ‘정권교체’라는 희망을 잃어버린지 오래됐다”라고 말하며 소신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신당으로 갈 생각이다”라며 “지금은 어떤 제안도 접촉도 없기 때문에 신당을 만드는 데 필요한 어떤 일이라도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또 당내 비주류 의원으로 구성된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과 ‘구당모임’에서도 추가 탈당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 탈당한 분들은 김한길·최재천 의원을 빼면 다 민집모 멤버”라며 “저는 수도권 의원으로서 먼저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올해 초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산 상록을이 지역구로 4선인 김 의원은 경기도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더민주를 탈당했으며, 이로써 지난해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더민주 탈당의원은 10명이 됐다.
김영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영환, 더민주 탈당했네” “김영환, 안 의원 신당 가고자하네” “김영환, 추가 탈당이 있을 거라고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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