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실무접촉은 2년 전과 비교하면 여러 면에서 달랐습니다.
당국자회담 수석대표의 격도 차관급으로 결정했고, 장소도 서울이나 평양이 아닌 개성으로 정했습니다.
그 배경을 주진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2년 전 이뤄진 실무접촉에선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남북이 대립하다 결국 당국자회담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통일부 장관의 대화 파트너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북측은 소속 기관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을 수석 대표로 내세웠습니다.
조평통 국장은 우리로 치면 차관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선 '격'이 맞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 측이 먼저 수석대표로 '차관급'을 제안하면서 합의는 수월하게 이뤄졌습니다.
급을 둘러싼 기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이른 시일 내 회담을 해 대화 기조를 이어가자는 실용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장관급이 되질 않아)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차관급이라 하더라도 합의를 도출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당국자회담 장소를 개성으로 정한 것도 눈에 띕니다.
애초 남북은 지난 8월 고위급 접촉에서 서울 또는 평양을 회담 장소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이나 평양은 회담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중간 지점인 개성에서 개최하자는 북측 요구를 수용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박기덕
이번 실무접촉은 2년 전과 비교하면 여러 면에서 달랐습니다.
당국자회담 수석대표의 격도 차관급으로 결정했고, 장소도 서울이나 평양이 아닌 개성으로 정했습니다.
그 배경을 주진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2년 전 이뤄진 실무접촉에선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남북이 대립하다 결국 당국자회담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통일부 장관의 대화 파트너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북측은 소속 기관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을 수석 대표로 내세웠습니다.
조평통 국장은 우리로 치면 차관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선 '격'이 맞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 측이 먼저 수석대표로 '차관급'을 제안하면서 합의는 수월하게 이뤄졌습니다.
급을 둘러싼 기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이른 시일 내 회담을 해 대화 기조를 이어가자는 실용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장관급이 되질 않아)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차관급이라 하더라도 합의를 도출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당국자회담 장소를 개성으로 정한 것도 눈에 띕니다.
애초 남북은 지난 8월 고위급 접촉에서 서울 또는 평양을 회담 장소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이나 평양은 회담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중간 지점인 개성에서 개최하자는 북측 요구를 수용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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