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12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본회의에 앞서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당초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 후보자의 임명안은 무난하게 처리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자신과 차남의 병역과 강남 타워팰리스를 포함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언론 외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표결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새정치연합이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할 경우 새누리당은 단독 채택이나 야당과의 합의도출을 위해 냉각기를 가질 것이냐를 선택해야 할 난처한 입장에 처할 전망이다. 원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단독채택을 강행한 뒤 본회의 인준표결마저 단독진행한다면 인준안 통과 자체는 가능하지만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오전 본회의에 앞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임명동의안 처리 방향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회의 결과에 따라 본회의 처리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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