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홍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향후 대응방안 모색에 나선 반면 이명박 전 시장은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답)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은 공식 일정이 없는데요.
그런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표가 어떤 카드를 꺼내들 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경선 불참 보다는 합의안대로 가자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대선출마 선언을 한 이명박 전 시장은 판문점을 방문하면서 대선후보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예비주자 틀을 벗은 만큼 차기 대통령 이미지를 확산시켜 대세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출마 선언 이후 첫 일정을 판문점으로 잡은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중대 기로에 접어든 가운데 당의 앞날은 현재 시계 제로 상태입니다.
질문2)
범여권 움직임도 정리해 보죠.
오늘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만나죠?
답)
네, 두 사람은 잠시 전 10시 30분에 만나 범여권 대통합을 위한 서로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회담에 나왔으며, 대선승리와 시대정신을 구현할 책무를 다 하고자 대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천 대표도 대통합을 바라는 목소리가 있지만 잡탕식의 통합은 안되며,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있는 인사들과의 통합으로는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박 대표가 최근 제안한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협의회 구성 방안이 주된 의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에 강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오늘 만남은 구체적이 성과와 별개로 만남 자체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화가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는 부정적이고,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이 협상 전부터 특정인 배제와 같은 조건을 거는게 마뜩찮은 표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제 의원은 오늘 국민중심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돌아갑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주의를 고집하는 국민중심당을 떠나 민주당에서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인제 의원은 20년의 정치인생에서 이번 복당까지 8차례의 당적을 보유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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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가 향후 대응방안 모색에 나선 반면 이명박 전 시장은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답)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은 공식 일정이 없는데요.
그런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표가 어떤 카드를 꺼내들 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경선 불참 보다는 합의안대로 가자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대선출마 선언을 한 이명박 전 시장은 판문점을 방문하면서 대선후보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예비주자 틀을 벗은 만큼 차기 대통령 이미지를 확산시켜 대세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출마 선언 이후 첫 일정을 판문점으로 잡은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중대 기로에 접어든 가운데 당의 앞날은 현재 시계 제로 상태입니다.
질문2)
범여권 움직임도 정리해 보죠.
오늘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만나죠?
답)
네, 두 사람은 잠시 전 10시 30분에 만나 범여권 대통합을 위한 서로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회담에 나왔으며, 대선승리와 시대정신을 구현할 책무를 다 하고자 대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천 대표도 대통합을 바라는 목소리가 있지만 잡탕식의 통합은 안되며,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있는 인사들과의 통합으로는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박 대표가 최근 제안한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협의회 구성 방안이 주된 의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에 강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오늘 만남은 구체적이 성과와 별개로 만남 자체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화가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는 부정적이고,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이 협상 전부터 특정인 배제와 같은 조건을 거는게 마뜩찮은 표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제 의원은 오늘 국민중심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돌아갑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주의를 고집하는 국민중심당을 떠나 민주당에서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인제 의원은 20년의 정치인생에서 이번 복당까지 8차례의 당적을 보유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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