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국 도착, 잭슨목련 전달 "단원고 학생들에게…"
'오바마 한국 도착' '잭슨 목련'
25일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안산 단원고 측에 '잭슨 목련'(Jackson magnolia) 묘목을 전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인들이 비탄에 빠져 있는 시기라는 것을 잘 안다"며 "지금은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 한국의 동맹국으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 있던 목련 묘목인 '잭슨 목련'과 위로의 메시지를 단원고에 전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된 학생 대다수가 공부하던 단원고에 백악관의 목련 묘목을 바친다"며 "이 묘목을 통해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을 전달코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한 이 목련 묘목은 미국의 제7대 대통령인 앤드류 잭슨 전 대통령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레이첼 잭슨 여사를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어 '잭슨 목련'이라고 불립니다.
당시 잭슨 전 대통령은 1982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부인을 위해 집에서 가져온 목련 싹을 백악관 잔디밭에 심었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슬픔에 빠진 국민들과 슬픔을 같이해주시고 세심하게 마음을 써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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