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핫이슈 “투표시간 연장은 투표권 보장” vs “룰 못바꿔”

투표시간 연장 문제가 대선 핫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시민단체와 노동계는 선거일을 유급 공휴일로 정하고 투표는 오후 9시까지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찬성’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27일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유권자에게 투표권 행사를 보장하지 않는 것은 보통선거라는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투표하고 싶어도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은 최소한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안철수 후보 대변인실은 SNS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에 바쁜 사람도, 시간을 깜박 놓친 사람도 한 명이라도 더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투표시간은 연장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박대출 공보위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경기를 앞두고 룰을 바꾸자고 하는 태도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룰을 바꾸자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