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장에서 우리 국회대표단과 북한대표부 대사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북한대표부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우리 국회의원들은 한동안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인권이사회.
충돌은 서세평 북한대사가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짤막한 입장을 발표한 뒤 회의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국회대표단 단장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서 대사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이 그를 둘러싸고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 대사의 팔을 붙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안형환 의원과 이은재 의원은 신체적 위협을 가했다는 이유로 30분 동안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서 대사는 유엔 경비의 보호를 받으며 회의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발사태로 인해 이날 이사회는 일본대표단의 발언이 중단되는 등 잠시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 단장과 박 의원은 상황이 종료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이 북한 대표단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보호조치를 충분히 못 한 유엔에도 유감 표시를 했습니다.
또 당초 목표였던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운동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마르주끼 다루스만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서 대사는 '적대 세력에 의해 조작된 근거 없고 비이성적인 추정으로 가득 찬 정치적 책략'이라며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장에서 우리 국회대표단과 북한대표부 대사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북한대표부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우리 국회의원들은 한동안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인권이사회.
충돌은 서세평 북한대사가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짤막한 입장을 발표한 뒤 회의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국회대표단 단장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서 대사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이 그를 둘러싸고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 대사의 팔을 붙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안형환 의원과 이은재 의원은 신체적 위협을 가했다는 이유로 30분 동안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서 대사는 유엔 경비의 보호를 받으며 회의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발사태로 인해 이날 이사회는 일본대표단의 발언이 중단되는 등 잠시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 단장과 박 의원은 상황이 종료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이 북한 대표단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보호조치를 충분히 못 한 유엔에도 유감 표시를 했습니다.
또 당초 목표였던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운동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마르주끼 다루스만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서 대사는 '적대 세력에 의해 조작된 근거 없고 비이성적인 추정으로 가득 찬 정치적 책략'이라며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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