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 교수 "11월 초까지 더위 이어지다 많이 추워질 것"
올해 겨울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학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올 겨울 예상 기온에 대해 "많이 추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졌던 2021년, 2022년 겨울과 이번 겨울이 좀 비슷한 패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 현상(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것)으로 옮겨가 우리나라와 북미대륙 쪽으로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같은 방송에 출연해 "올 여름 실제 기온이 40도를 넘길 것"이라면서 기록적인 폭염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건 저만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세계기상기구에서도 슈퍼 엘리뇨가 끝난 두 번째 해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추석까지 이어졌던 폭염과 열대야 현상에 대해서는 "서부 태평양 적도 해역의 서쪽 수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개성 이남 해수 온도가 거의 30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직 더위가 끝난 것이 아니라며 "올해 같은 경우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작년에도 11월 중순경까지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다가 그다음 날 갑자기 20도 이상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는데 올해도 적어도 11월 초까지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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