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신동욱 전 SBS 8뉴스 앵커가 TV조선으로 이적을 알리며, 그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SBS와 TV조선에 따르면 신동욱 SBS 현 국제부장 겸 SBS8 8뉴스 전 앵커는 이날 사표를 제출하고, TV조선 앵커 겸 부본부장으로 이직한다. 최근 앵커 자리에서 하차한 전원책 변호사 후임으로 신동욱 앵커는 오는 12월 11일부터 TV조선 메인뉴스인 ‘종합뉴스9’ 앵커를 맡을 예정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신동욱 앵커는 1992년 SBS 공채2기로 입사한 뒤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고, SBS 메인뉴스인 ‘SBS 8뉴스’ 앵커를 7년 6개월간 맡아 진행했다.
지난 2005년 SBS 8뉴스를 맡게 됐을 때 신동욱 앵커는 기자협회보와 인터뷰에서 "앵커이기 전에 기자라는 생각을 늘 머릿속에 두고 있다"면서 "시청자들과 방송이 아닌 공간에서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할 말은 하는 앵커로 남고 싶다"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신동욱 앵커는 “하루의 뉴스를 접하면서 친근감과 신뢰감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가 최대 과제”라면서 “시청자들과 방송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많이 만들어 볼 생각”이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신동욱 앵커의 이런 소신이나 평소 뉴스 멘트 등을 통해 보여준 모습 등을 통해 일부에서 지난해 방영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속 SBC 앵커 겸 기자 이화신(조정석 분) 캐릭터의 현실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평소 신동욱 앵커의 이런 모습에 TV조선으로의 이적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신동욱 앵커, 가서도 잘 하시길", "보수였나요", "왜 TV조선으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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