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 논란 된 대학 주점 포스터 문구보니 "모텔까지 부축해줘"

경리, 논란 된 대학 주점 포스터 문구보니 "모텔까지 부축해줘"



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의 모습을 선정적으로 사용한 군산대학교 주점 포스터와 관련해 경리 소속사가 법적인 조치를 취한 가운데, 해당 학교의 학회장이 사퇴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27일 군산대학회장은 해당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겠다고 밝히며 "학생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학업에만 열중하도록 하겠다"며 "비록 학생의 신분이지만 한 학과의 대표를 맡고 있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고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대 컴공과 나인뮤지스 경리 성희롱'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사진은 한 대학교 축제 주점 포스터로 '돌아온 성인포차'라는 이름으로 나인뮤지스 경리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포스터에는 경리의 란제리 화보와 함께 김치전, 부추전을 소개하는 문구로 '자세 좀 뒤집어줘' '식기 전에 빨리 먹어줘' '빨간 속옷 속에 감춰진 두부 같은 그녀 속살' '모텔까지 나를 부축해줘' 등의 자극적인 말들이 쓰여 있습니다.

당시 이와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학교의 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과 논란이 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논란이 된 포스터는 콘셉트 논의중 파일로만 존재하는 것으로 SNS에 유포된 것 같다. 잡지사와 소속사에 사과 연락을 드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회의 사과와는 무관하게 나인뮤지스 소속사 스타제국은 "지난 9월 23일 게재된 모 대학교 축제 학과 주점 포스터 관련 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지난 10월 밝혔습니다.

스타제국 측은 "앞으로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악의적 행위와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성 댓글을 더이상 선처하지 않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