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자신에 대한 의혹에 정면대응에 나섰다.
8일 오후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조재현은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문화의전당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문화의전당이 올해 1분기 사용한 이사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바탕으로 문경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업무 협의’ ‘문화예술 관계자 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업무추진비가 한 번에 수 십 만원씩 여러 차례 사용된 것을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KBS1 대하 주말드라마 ‘정도전’에 출연한 조재현이 약 232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고 밝혔고 특히 ‘정도전’의 촬영장이 문경에 있는 것을 언급하며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배우들이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반면 조재현은 당일 오전 급하게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그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일이 기사회 되면 배우 이미지에 손상이 된다. 기자회견을 하면 더 알려지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일은 본인에게 반론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확인되지 않은 기사에 대해 연예계에 종사하는 배우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위해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직접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
현재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경기도 영상위원회 이사장, 경기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이하 ‘DMZ영화제’) 집행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재현은 의혹의 중심이 된 ‘정도전’ 촬영지인 문경에서 사용된 업무추진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 몸이 10개가 아니지 않냐. 촬영이 계속 있어서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과 간부들이 직접 문경으로 내려왔다. MBC ‘스캔들’에 출연할 땐 촬영지가 일산이라서 일산으로 찾아왔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업무사용비의 주사용처를 묻자 조재현은 “전 문화의전당에서 하는 행사의 홍보를 하고 참여를 유도해 문화이전당에 대해 알려야 하고 설명해야 했다. 그런 부분에 업무사용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조재현은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제작한 행사 홍보 영상물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기도 영상위원회에서 제작한 영상들을 보여줬다. 이 영상에는 ‘정도전’에 출연한 박영규, 임호 등이 출연했고 임권택 감독을 비롯한 영화계 관계자들도 등장했다.
이에 조재현은 “이사장으로 영상에 참여를 부탁했고 도움을 받은 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를 해준 임권택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들이 이 기사를 보고 혹시 잘못 도와줬다는 생각을 할까봐 두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재현은 자신의 정치색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서 해명했다. 그는 “경기도 영상회 일을 하면서 당시 새누리당의 대통령과 장관을 했던 한 연기자 선배와 연관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전 그 쪽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DMZ영화제는 반(反)새누리당 영화제다. 정치와 이념을 뛰어 넘는 영화제라고 생각한다. 4대강을 반대하는 영화, 용산 참사, 쌍용 노조에 관련된 영화도 자유롭게 상영한다. 그런 영화제인데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새누리당이라는 이유로 제가 수구꼴통같은 인물이 되어 버렸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조재현은 “그래도 명확하고 정직하게 업무추진비에 대해 오픈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의혹이 생기는 것을 보면 더 보완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저를 치졸한 인간으로 묘사한 해당 매체에 화가 많이 났다. 본인의 반론도 확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재현은 오는 8월 15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임기가 만료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8일 오후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조재현은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문화의전당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문화의전당이 올해 1분기 사용한 이사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바탕으로 문경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업무 협의’ ‘문화예술 관계자 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업무추진비가 한 번에 수 십 만원씩 여러 차례 사용된 것을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KBS1 대하 주말드라마 ‘정도전’에 출연한 조재현이 약 232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고 밝혔고 특히 ‘정도전’의 촬영장이 문경에 있는 것을 언급하며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배우들이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반면 조재현은 당일 오전 급하게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그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일이 기사회 되면 배우 이미지에 손상이 된다. 기자회견을 하면 더 알려지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일은 본인에게 반론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확인되지 않은 기사에 대해 연예계에 종사하는 배우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위해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직접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
현재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경기도 영상위원회 이사장, 경기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이하 ‘DMZ영화제’) 집행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재현은 의혹의 중심이 된 ‘정도전’ 촬영지인 문경에서 사용된 업무추진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 몸이 10개가 아니지 않냐. 촬영이 계속 있어서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과 간부들이 직접 문경으로 내려왔다. MBC ‘스캔들’에 출연할 땐 촬영지가 일산이라서 일산으로 찾아왔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업무사용비의 주사용처를 묻자 조재현은 “전 문화의전당에서 하는 행사의 홍보를 하고 참여를 유도해 문화이전당에 대해 알려야 하고 설명해야 했다. 그런 부분에 업무사용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재현은 “이사장으로 영상에 참여를 부탁했고 도움을 받은 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를 해준 임권택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들이 이 기사를 보고 혹시 잘못 도와줬다는 생각을 할까봐 두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재현은 자신의 정치색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서 해명했다. 그는 “경기도 영상회 일을 하면서 당시 새누리당의 대통령과 장관을 했던 한 연기자 선배와 연관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전 그 쪽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DMZ영화제는 반(反)새누리당 영화제다. 정치와 이념을 뛰어 넘는 영화제라고 생각한다. 4대강을 반대하는 영화, 용산 참사, 쌍용 노조에 관련된 영화도 자유롭게 상영한다. 그런 영화제인데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새누리당이라는 이유로 제가 수구꼴통같은 인물이 되어 버렸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조재현은 “그래도 명확하고 정직하게 업무추진비에 대해 오픈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의혹이 생기는 것을 보면 더 보완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저를 치졸한 인간으로 묘사한 해당 매체에 화가 많이 났다. 본인의 반론도 확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재현은 오는 8월 15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임기가 만료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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