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신은 ‘내 딸 서영이’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한 신인으로서 부족함 많고 한참 모자란 자신에게 많은 것을 인내하고 가르쳐 준 엄마 차지선 역의 김혜옥에 대해 “신인 입장에서 김혜옥 선생님은 그야말로 대~선배로 엄청 어려운 분인데, 촬영전이나 중간에 먼저 다가와서 곁을 내주시고 손 내밀어 주셔서 연기가 어색하지 않도록 친밀도를 높여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이정신은 “극 초반에 엄마(김혜옥)한테 기타도 연주하고 애교 부리는 장면이 많았던 까닭에 이미 처음부터 저는 엄마한테 길이 잘 들여진거 같다(웃음)”며 촬영장에 가면 먼저 다가가 애교 부리고 귀염을 떨면서 마음을 터놓는 사이임을 밝혔다. 실제 엄마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친밀해진 것도 허물없이 대해주고 마음써준 그녀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재가 업둥이라서 어쩌면 더 가여워하고 사랑을 쏟아왔었는데 아빠와 윤실장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란걸 알게 되면서 엄마 지선의 감정적 변화와 상처가 굉장히 컸고, 그 사건 이후 김혜옥 선생님이 날 보면 실제로도 그 전과는 마음이 좀 달라져 예전 감정같이는 못보겠다고 하더라”며 극 중 캐릭터에 완벽 이입하는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그 덕분에 덩달아 ‘나도 이 시점에서 이런 감정의 변화가 필요하겠구나’ 로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 아들 이정신은 어머니에게 어떤 아들이냐는 질문에는, “극 중 성재가 엄마와 스킨십도 많고 친밀하듯이 실제로도 그렇다. 물론 지금은 숙소생활을 하다보니 그럴 기회가 많지 않은데, 성재만큼은 아니어도 엄마한테 말도 잘 걸고 살가운 편”이라며 특유의 애교섞인 미소를 띄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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