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영화진흥위원회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영진위의 신사옥 부지 매매계약을 맺었다.
영진위 신사옥은 총 사업비 621억원을 들여 해운대 우동 1466-4번지 일원 6235㎡ 부지에 201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관련 업무시설과 아카데미·후반작업시설 등을 갖춘다.
영진위는 부산 이전으로 인해 부산 지역에서만 생산유발 효과 92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0조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영진위는 이날 대형·실감형 영화제작이 가능한 글로벌 스튜디오가 들어설 부산종합촬영소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종합촬영소는 올해 4월부터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사업비 570억원을 들여 기장군 일원에 조성한다. 부지면적은 77만6863㎡로, 야외 세트장과 최첨단 글로벌 스튜디오 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부산시로부터 280억원을 지원받는다.
김의석 영진위 위원장은 “남양주촬영소 매각이 4회 유찰됐는데 현재 매각자문위원단을 결성했다”며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협의해 금년 내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김의석 영진위 위원장, 임권택·윤제균 감독, 배우 강수연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부산시는 영진위의 부산 이전으로 센텀시티 내 신사옥을 건립하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과 함께 부산이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부상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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