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③] '전복'을 '정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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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은 대표적인 영양 해산물인데요.
이 전복을 다양한 메뉴로 개발해 저렴하게 선보이는 음식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 기자 】
군침을 돌게 하는 다양한 전복 요리.

평소 선뜻 먹기 어려운 고가의 음식이기에 먹는 즐거움은 두 배입니다.

▶ 인터뷰 : 유용태 / 손님
- "이거 하나 먹으면 올여름 거뜬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전복입니다"

▶ 인터뷰 : 이명석 / 손님
- "자주 먹을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모처럼 와서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스탠딩
-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전복은 대표적인 건강 해산물로 알려졌지만 다소 높은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대전에는 전복 요리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음식점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전에 있는 전복요리 전문점입니다.

전복 하나만 취급하는 곳이지만 이곳은 매일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복 요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 인터뷰 : 정홍연 / 손님
- "저는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왔는데요. 이거 먹고 싶어서 왔어요"

전복의 매력에 빠진 사장 이용균 씨는 음식점 창업을 고민하던 중 일반적인 메뉴 대신 전복을 선택했습니다.

사람들이 전복을 더 많이 접하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이용균 / 전복요리 전문점 운영
- "제가 생각했던 아이템이 ‘삼겹살 먹을 수 있는 가격에 누구나 서민들도 먹을 수 있는 전복 요릿집을 하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전복 장사가 시작된 거예요"

창업 후 이 씨는 무엇보다 가격대를 낮추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복이 들어간 삼계탕을 시중 삼계탕 가격으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복 코스 요리는 1인당 2만~3만 원꼴로 가격대가 낮은 편입니다.

이용균 씨는 완도에서 직접 전복을 주문해 사용하고, 밑반찬 대부분도 전복을 활용해 재료비는 줄이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용균 / 전복요리 전문점 운영
- "다른 식당보다는 (재료비가) 10% 이상 비싼데, 재고 관리를 잘한다든지 음식에 대한 매뉴얼이라든지 다른 경영 관리를 통해서 (재료비 절감) 부분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이용균 씨는 전복 요리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전복 요리를 개발해 메뉴 경쟁력까지 갖추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06년, 이용균 씨는 이곳의 주 메뉴인 전복 삼계탕으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영양 성분이 많은 전복 내장이 삼계탕의 국물에 우러나오도록 한 것이 그 비결입니다.

또, 전복 껍데기를 끓인 물을 모든 음식에 넣어 사용합니다.

특히 무침, 튀김 등 기존 전복 요리와 다른 방식으로 전복을 요리해 색다른 전복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복 요리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메뉴 개발에 노력한 결과 이 씨는 창업 3년 만에 분점을 두 곳이나 낼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용균 / 전복요리 전문점 운영
- "일단은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되고요. 남이 하지 않는 차별화된 음식을 분명히 해야 될 것 같아요 "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이용균 씨의 사례처럼 고급 요리로 분류되는 음식 재료도 자신만의 전략과 운영 방식을 이어간다면 승산이 있는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외식 창업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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