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6% 하락, S&P 500 0.23% 상승
물가 지표 발표 앞두고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물가 지표 발표 앞두고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한 가운데, 최근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과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혼재된 하루였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53포인트(0.36%) 내린 39,357.0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23%) 오른 5,344.3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31포인트(0.21%) 상승한 16,780.61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오는 13일에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에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7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3%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이 조사가 시작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수치는 전월치보다도 무려 0.6%포인트 낮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됐다는 관측 속에 시장의 관심은 소매판매에 더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된다면 경기침체 공포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과 유틸리티, 에너지만 강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시장이 보합권에서 움직였음에도 4% 넘게 올랐습니다.
퀄컴은 울프리서치가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피어퍼폼'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스타벅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최근 스타벅스 지분을 대량 매입하고 주가 부양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가까이 올랐습니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시장이 감정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에 또 다시 변동성이 큰 주를 맞게 돼도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위기가 닥친 것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9월 기준금리 인하폭을 두고 25bp와 50bp 전망은 여전히 팽팽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할 확률을 51.5%로 반영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1.67%) 오른 20.71을 기록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경계심이 팽창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하면서 전쟁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2달러(4.19%) 급등한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64달러(3.31%) 튀어 오른 배럴당 82.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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