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연초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이른바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하자 저평가됐던 저PBR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처럼 시황판이 빨갛게 물들며, 코스피가 72.85포인트, 2.87% 오른 2615.31로 마감했습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로, 코스피가 2,600선을 다시 넘은 건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있었지만, 미국 기술주들의 훈풍 소식에다 정부의 이른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낮은 종목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보다 낮으면 통상 저평가로 해석하는데, 자동차나 은행, 보험, 철강, 유통업종 등이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실제 현대차가 9%, 기아차와 이마트는 10% 넘게 올랐고, 금융·보험관련 주식도 올랐습니다.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해당 기업들이 앞다퉈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어제)
- "우선, 미흡한 주주 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다만, 전문가들은 PBR이 낮다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안 된다며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저평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동안 소외받아 왔던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코스피가 2,800까지 갈 것이라는 시각과 미국 금리인하 지연에 따른 경기침체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시장은 당분간 롤러코스터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연초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이른바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하자 저평가됐던 저PBR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처럼 시황판이 빨갛게 물들며, 코스피가 72.85포인트, 2.87% 오른 2615.31로 마감했습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로, 코스피가 2,600선을 다시 넘은 건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있었지만, 미국 기술주들의 훈풍 소식에다 정부의 이른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낮은 종목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보다 낮으면 통상 저평가로 해석하는데, 자동차나 은행, 보험, 철강, 유통업종 등이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실제 현대차가 9%, 기아차와 이마트는 10% 넘게 올랐고, 금융·보험관련 주식도 올랐습니다.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해당 기업들이 앞다퉈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어제)
- "우선, 미흡한 주주 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다만, 전문가들은 PBR이 낮다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안 된다며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저평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동안 소외받아 왔던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코스피가 2,800까지 갈 것이라는 시각과 미국 금리인하 지연에 따른 경기침체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시장은 당분간 롤러코스터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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