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반기 경제위기설 집중해부 기획보도 오늘은 한계치에 달한 자영업자들의 부채 문제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자영업자 빚이 1,000조 원을 넘어섰고,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로 전락했습니다.
대출 만기는 다가오는데 자영업자 빚은 오히려 늘고 있어 부실 채무 시한폭탄이 터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로동에서 15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주숙자 씨.
장사는 안 되는데 치솟은 물가에 공공요금 폭탄까지 맞으면서 한숨만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주숙자 / 식당 주인
- "카드로다 이거 해서 막고 저거 해서 막고 이러다 보니까 또 카드 빚이 늘어나는 거야. 시장 가고 어떻게 해야 하는데 돈이 하나도 없네 그러면 (지인이) 빌려주는 거야."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역대 최대액인 1,019조 8천억 원.
영업난을 견디기 위해 자영업자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대출을 늘린 겁니다.
▶ 인터뷰 : 차남수 /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 "대부분이 생계형 소상공인들이 많거든요. 떨어진 매출을 어떻게든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대출을 통해서…."
다중채무 자영업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고, 전체 빚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전체 자영업자 대출잔액의 70.6%인 720조 3천억 원이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빚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비중은 지난해 2분기까지 다소 줄었지만 지금은 자영업자 차주 전체 10명 중 6명꼴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조치가 끝나는 9월이 되면 거대한 빚 폭탄이 한번에 터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9월 이후) 일시적으로 폐업이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 정책은 불가피하다…."
정부 예측과 달리 하반기도 경기가 살아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경제 최일선에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김형균 VJ
영상편집 : 이주호
하반기 경제위기설 집중해부 기획보도 오늘은 한계치에 달한 자영업자들의 부채 문제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자영업자 빚이 1,000조 원을 넘어섰고,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로 전락했습니다.
대출 만기는 다가오는데 자영업자 빚은 오히려 늘고 있어 부실 채무 시한폭탄이 터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로동에서 15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주숙자 씨.
장사는 안 되는데 치솟은 물가에 공공요금 폭탄까지 맞으면서 한숨만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주숙자 / 식당 주인
- "카드로다 이거 해서 막고 저거 해서 막고 이러다 보니까 또 카드 빚이 늘어나는 거야. 시장 가고 어떻게 해야 하는데 돈이 하나도 없네 그러면 (지인이) 빌려주는 거야."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역대 최대액인 1,019조 8천억 원.
영업난을 견디기 위해 자영업자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대출을 늘린 겁니다.
▶ 인터뷰 : 차남수 /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 "대부분이 생계형 소상공인들이 많거든요. 떨어진 매출을 어떻게든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대출을 통해서…."
다중채무 자영업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고, 전체 빚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전체 자영업자 대출잔액의 70.6%인 720조 3천억 원이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빚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비중은 지난해 2분기까지 다소 줄었지만 지금은 자영업자 차주 전체 10명 중 6명꼴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조치가 끝나는 9월이 되면 거대한 빚 폭탄이 한번에 터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9월 이후) 일시적으로 폐업이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 정책은 불가피하다…."
정부 예측과 달리 하반기도 경기가 살아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경제 최일선에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김형균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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