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가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마케터를 통해서다.
29일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은 "해외 지사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국내 중소기업에 기회를 주기위해 10만 글로벌마케터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K-컬쳐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대한민국의 중소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로벌마케터는 중소기업들에게 해외진출 방법 등을 알려주는 전문가다.
월드옥타는 다음달 27일부터 나흘간 전남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글로벌마케터워크숍을 마련한다. 27일 워크숍에서는 세계 무역 흐름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마케터스쿨은 이달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1차 교육은 △해외 지사화사업의 이해 △공고문 및 협약서 해설 △글로벌마케터 사업평가 이해 △온라인 보고서 △마케터 역할 등이다.
2차 교육은 1차 교육의 심화 과정이다. 교육은 △물류 통관의 이해△FTA, RCEP 활용과 이해 △우수 글로벌마케터 사례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10월 초 북미·중남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륙별 교육이 운영될 예정이다.
월드옥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마케터와 함께 해외 지사화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약 8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다. 월드옥타는 해외 지사 설치가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해외 지사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 회장은 "성공적인 해외 지사화 사업을 위해서는 현지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네트워킹이 가능한 글로벌마케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월드옥타는 이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월드옥타는 1981년 16개국 101명의 재외동포 무역인이 모여 결성한 경제단체다.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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