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은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2022년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10만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은 주요사망원인 4위이다. 치료기술 발달로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로 발생률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발병 이후 신경학적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의 후유장애로 치료가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경제적 부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뇌졸중등록사업(Korean Stroke Registry)은 대한뇌졸중학회의 지원 사업으로 한국의 급성 뇌졸중 및 일과성허혈발작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한국 뇌졸중 진료의 질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이다. 등록사업은 2001년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86개 병원이 참여해 25만건 이상의 뇌졸중 치료 자료가 축적됐다. 경희대병원은 2003년부터 참여해 교수, 전공의, 전문간호사, 연구간호사 노력으로 1만건 이상의 뇌졸중 치료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허성혁 교수는 "뇌졸중 극복을 위해 참여해 온 한국뇌졸중등록사업에서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급성 뇌졸중의 특성을 파악하고 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지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대한뇌졸중학회 인증을 받은 뇌졸중 집중치료실도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대한뇌졸중학회의 재관류 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추가 획득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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