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기업 한세실업이 역대 신입사원의 정규직 전환율이 96%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비정규직 직원 1094명 중 104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는 가운데 한세실업은 올 상반기에도 약 97%의 높은 정규직 전환율을 기록했다. 독자적인 3D 디자인 기술로 비대면 시대에도 업무 효율을 높이고 사업 다각화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엔데믹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가 지속적인 채용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세실업은 선발된 인턴 직원에게 직무 기초지식과 마인드셋 중심의 입문교육을 진행하며 인턴 가정 중 적응도 설문조사 및 1:1 수시 면담 등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역량 강활를 위해 영어 뿐 아니라 베트남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등 생산법인이 진출해 있는 국가의 제2외국어 교육도 실시한다.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는 매년 베트남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생산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현지 문화 이해의 폭을 넓혀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공채 시작 후 지속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간 중단됐으나 올 하반기 재개를 검토 중이다.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한세실업은 신입사원 뿐 아니라 전직원 대상의 다양한 복지 제도도 갖추고 있다. 유명 강사 초청 강연회, 우수사원 해외 연수 등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복지 외에도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육아 지원 복지 제도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아이가 있는 부모도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육아 휴직 경력 인정 제도 등을 통해 최근 5년간 한세실업의 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74%에 달한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실업이 동남아시아, 미국, 중남미 등 전세계에 진출한 글로벌 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훌륭한 인재들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모토로 삼고 있는 한세실업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복지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고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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